안녕하세요.
저도 사업을 여럿해보며 나름 경험도 많아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지만 이렇게 당하게 됐습니다..
법을 잘 아는 자매가 애초 작당하여 짜고 친 고스톱판이라 정말 눈뜨고 코베인격이네요
이 사건이 공론화 되어 저와 같은 피해가 또 나오지 않길 바라며, 혹시나 구제안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사기꾼(기업인) = A
사기꾼2 = B
B의 사업제안의 유도로 인해 저는 A에게 10일정도 단기로 큰 자금을 빌리게 됩니다.
(저는 부동산으로 많은 자금이 묶여 있었고 곧 풀린다는 것을 A와 B도 알고 있는 상황)
저는 빌린지 10일도 안돼서 돈이 생겨 A에게 바로 갚으려 하니 A는 천천히 줘도 되니 좀 더 가지고 있으라며 계좌번호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B는 그 돈을 A로부터 본인이 받기러 했다며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려고 해서 확인 차 A에게 물어보았고 B에게 받으면 되니 B에게 넘겨줘란 답을 들었습니다.
그리곤 A의 돈을 B에게 이체하고
이체한 뒤에도 만나서 위 내용을 확실히 A가 인지하도록 했고
그 돈에 대해선 A가 B에게 빌려준 걸로 하고 B가 A의 업체에서 일하고 돈 벌어서 갚겠다며 얘기가 끝났습니다.
저는 이후 앞내용과 별개로 따로 조금 있던 채무까지 완전하게 상환하게 되어 3명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난 A와의 채무관계는 이제 깔끔하게 끝났다"는 언급을 하였고 그에 대한 대답도 확실히 A에게 들었습니다.
그 뒤로도 3명은 업무관계로 몇 개월 간 얼굴을 보고 지냈지만, A는 저에게 금전적 책임을 묻는 듯한 어떠한 말도 일절 하지 않았으며,
제가 오히려 돈 문제로 잘 지내던 A,B둘 사이가 멀어질까 하는 걱정에
"B가 평소 채무관계에 문제가 많은거 같던대 괜찮은거 맞냐, 어떻게 받아낼 거냐"
"B에게 주는 월급에서 일부라도 차감 하는 편이 낫지 않겠냐"
"B에게 사줬던 1300만원짜리 에르메스가방이라도 다시 뺏으면 안되겠냐"
라며 저는 A에게 B와의 채무상황에 대해 몇번이나 물어보고 걱정했음에도
그냥 "꼭 받아 낼 것이다" 라는 단답만 할 뿐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날은 A, B가 서울을 다녀왔었고 B가 쥐고 있는 자금에서 차감하여 결제해서 A와 B가 사치를 하며 고액의 성형수술도 했다는 것을 저는 한참 뒤에나 듣기도 했었고 더이상은 둘의 관계니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9개월간 어떻게 어디다 썼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A와 B가 그 돈을 다 탕진하고 나니
A는 갑자기 저에게 돈을 빌려가지 않았었냐며 돌변했습니다.
처음엔 A와 B둘다 정신병원약을 최소 3년이상 복용중이었으며 평소에도 깜빡하고 기억을 잃는 증세를 자주 봤기에 당황했지만 일시적으로 그런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하루를 통째로 기억을 잃은 적도 있음)
그러나 계속된 싸움으로 인해 일부러 그런다는걸 깨닫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위 내용대로 사실만 다 입증 된다면 저에겐 아무런 책임이나 문제가 없는게 정상이지만
당시 저도 안일하게 생각하며 증거를 남겨야겠단 생각까진 하지 못했던 것이.. 매번 A는 값비싼 외식자리를 대접해주며 성공한 사업가로서 고급외제차 등 재력가의 행세를 하며 차용증을 쓰지도 않고 선듯 큰 돈을 바로 고민도 없이 빌려주는 모습에 저도 그 뒤론 A를 믿게 되었습니다.
A -> 저 -> B
이렇게 넘어간 은행이체 내역만 있고 제가 A에게 빌렸다는 문자대화 뒤론 모두 만나거나 통화로 구두상 이루어진 상태라 제출 가능한 증빙자료가 없다보니
지금은 A와 B가 한패가 되어 본인들 유리한 쪽으로만 진술하는 중입니다.
A입장 - "난 C에게 주라고 한적이 없다, A와 B 단 둘만의 채무관계다."
B입장 - "A돈을 주길래 건내받아서 썼을 뿐. 돈 없다. 배째라."
제입장 - "난 그 돈 쓴 적도 없고, B에게 주라고 해서 줬고 너희 둘이서 돈 다 써놓고 갑자기 나한테 이게 무슨 말이냐??"
제 입장에서 법적으로 증빙 할 자료가 없으며 뒤늦게 문자로라도 증거를 확보하려 했지만 불리한 진술은 일절 피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답을 합니다.
A는 제게 가져간 돈 주지 않으면 고소한다며 반복해서 말하며 협박했고 현재는 저를 상대로 고소접수 된 상황입니다.
저도 그 A라는 사람을 너무나 믿었었고 사업을 돕기 위해 새로 오픈한 A의 매장에서 인테리어일부터 시작해서 3개월간 쉬는날 없이 하루 12~14시간 정도를 매일같이 육체노동일을 했는데 결국 몸이 망가지게 되어 그만두게 됐었습니다.
물론 사업이 잘되면 돌아오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시키는 대로 다 하며 저 나름 투자라 이게 생각하며 버텼지만 결국엔 최소시급 수준의 보상도 받지 못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주 84시간, 한달 360시간 일하고 월급 150)
제게 먼저 선의를 배풀어준것 만을 기억하며 이런 사람이라면 분명 성공했을때 나몰라라 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네요.. 물론 이 부분은 제가 믿고 멍청하게 투자한 탓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법적인 일에 직접 연루된 적은 처음이고 이런 사례는 주변에서 들어본적도 없어서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A가 요구하는 대로 제가 쓴적도 없던 돈을 다 주고 끝내야하는 것인지 민사 싸움으로 끝까지 가야하는 것인지..
이번 사건이 꼭 공론화 되어 비슷한 사례로 피해입고 저처럼 불행해지는 일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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