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주 토요일 엄마의 반대에도 뛰쳐나가서 제가 달래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그때그때 문자나 연락을 주는 조건으로그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딸애 나름은 이상한 채팅하는 사람들을 자기도 거를 줄 안다고 말하지만, 티키타카가 잘 맞는 사람들끼리라 해도 온라인상에서 온전이 믿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게임하다가 공부에도 문제가 생겨서 우리 부부와 티격태격한 적이 많네요. 얼마 전부터는 카톡을 하고 통화도 하는 것을 알게 되어서 더 긴장타던 때인데 직접 만나다니까 미치겠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정말 이해되지 않는 건 한 다섯 명 정도 모인 것 같은데, 다들 성인들인데 아무리 게임에서 팀웍이 잘 맞다고 해도 미성년자 여자애 혼자 가는 모임을 가진다는 게 영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정말 그 하루는 피가 마를 지경이었어요.
다행히 잘 돌아왔지만 또 만나고 싶다는 말에 겨우겨우 참았네요.
고1 때까지 학교에 친구가 없어서 엄청 고민이 많았는데, 게임에서 만난 사람들한테서 그 해결점을 찾는 듯하네요...
저도 게임을 좋아하지만 서로 채팅하거나 하지 않아서 이 문화를 잘 모르는데,
그래서 형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오랫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염치 없이 고민글을 남깁니다.
현실에 집중 할 수 있는 취미를 같이 해보는건 어떨까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자식이 부모 말을 들으면 이미 내 자식이 아닌겁니다
임호나 사촌 친척들 힘을 빌려 바른길로 인도 해 보시지요
미성년자 여자아이 만나는 성인 남자가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어릴때인 2000년 전후에도 온라인 모임들이 오프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죠
저도 단체 모임에 제법 나가봤구요
대부분은 정상적이겠지만 간혹가다 꼴통들이 있기 마련이라서요
덕분에 용기를 얻어갑니다.
딸애와 함께 대화하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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