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 이라고 하는 오십견에 걸렸습니다.
세 달 전 쯤 왼쪽 어깨에 염증반응이 오더니
지금은 어깨 가동 범위에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오십견의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하나
저는 다행히? 원인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폰 충전기가 침대 왼쪽에 있어
자기 전 왼쪽으로 누워서 휴대폰을 하다가
그 자세로 한 두 번 잠이 들곤 했는데
그렇게 잔 다음날 염증 반응이 시작된 걸 보면
왼쪽으로 잘 때 어깨가 눌리면서 염증을 발생시킨 게 분명합니다.
처음 염증 반응이 막 시작됐을 때만해도
통증은 있지만 팔을 드는 데 까진 무리가 없어서
이게 회전근개파열인지 오십견인지 뭔지 몰랐는데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팔을 쓰지 않고 가만히 놔뒀더니 염증은 가라앉았으나
그 후로 팔이 올라가질 않고
상태를 자가 진단해보니 오십견이란 걸 알았네요.
스트레칭만이 답이라는 걸 알아서 매일 하고 있고
점차 가동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주무시기 전에 옆으로 누워서 장시간 폰하지 마시고
주무시더라도 가급적 바로 누워서 편하게 주무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밤되면 더 아프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통증이 있어도 미미한 수준이고
밤에 자기 전에 누워서 스트레칭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해서 아픈 건지 밤이 되어서 아픈 건지 모르겠네요.
다만 엊그제 무리해서 높은 곳을 뛰어 넘다가 착지할 때 어깨가 덜컥했는데 팔이 떨어져나가는 고통이었습니다.
옆으로 눕자니 어깨 통증이 생기고..어렵읍니다.
진짜 오십견 오면 아파서 잠도 안오고 자려고 누웠다가 아파서 울면서 일어나게 됩니다.
병원가서 진통제+소염제 주사 한번 맞으면 싹 풀립니다.
그러면 이걸 꾸역꾸역 참고 병원을 여태 안 간 나 자신을 탓하게 되죠.
주사의 효과는 한 3개월 가구요.
그동안에 스트레칭 열심히 하면 다시 병원 안 갈 정도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근데 통증이 없어지면 방심하게 되서 재발하기 쉬워지니 조심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