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 9가 팔리는 시점에 왜 워치 8일까요.
저는 워치 3을 아주 아주 아주 오랫동안 만족하면서 사용해 왔습니다.
갑자기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들면서 뭔가를 질러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엔 그래서 M1 12.9 2TB를 질렀... PC를 질렀... 아이폰15프로를 질렀... 먼지쌓이던 연탄맥 부품 질러다가 혼자 수리하다 실패했...
여튼 뭘 질러볼까 고민했습니다. 렌즈를 지를까? 스팀덱을 지를까?
렌즈는 내 오래된 A7M1을 꺼낸지가 언제였지? 생각에 아이쇼핑 열심히 하고 닫았습니다.
스팀덱은 집에 XBOX랑 게임패스랑, 4060ti랑 스팀이 있는데, 더군다나 하루에 1시간 밖에 없는데... 하고 열심히 아이쇼핑 하고 닫았습니다.
위.프. 소식을 듣고 열어보니, 뭐 작년 코스트코 할인에는 훨씬 미치지도 못하는 가격으로 눈꼽만큼 할인 해서 팔고 있더군요.
그것도 인기 없는 골드 스뎅이요. 블랙 스뎅은 할인도 안하네요.
허전한 마음에 지르고 3일 뒤에 받았습니다.
저는 오랜 워치3 블랙 스뎅 모델 사용자로서 아주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해 왔습니다.
시계 + 알림 용도로요.
LTE도 활성화 시켜 놓았지만, 몸의 일부와도 같은 아이폰 때문에 LTE의 자유로움은 느껴보지도 못했죠.
지금 이 골드 모델도 LTE의 자유로움은 느끼지도 못할겁니다 아마도.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여전히 배터리는 83%였고, 하루는 거뜬히 이겨내는 착한 워치였습니다.
새 워치를 받아봐야 뭘 더 쓸 수 있겠나 싶었습니다.
그냥 촌스럽게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녀석에게 기존에 쓰던 골드 밀레니즈루프를 붙여주니, 더 촌스러워졌네요.
(이 골드 밀레니즈 루프도 50%할인 가격으로 샀습니다. 얼마나 골드가 촌스러우면... 근데 블랙이랑 매치 시키니 이쁘긴 하더군요.)
며칠 사용해 봤습니다.
여전히 알림 머신으로만 씁니다. 왜냐면 아이폰이 제 손에 24시간 붙어있기 때문이죠.
여기저기 워치를 현명하게 사용하기 컨텐츠들이 있는데, 뭐 사실... 그러한 의욕은 48시간이죠.
게다가 저는 운동을 검도로만 해서 위험하기에 시계를 항상 빼두어야 합니다.운동 체크도 못해요.
아. 자기전에100% 가까이 충전하고 착용하고 일어나면 89%정도 배터리가 남아있어서 수면 체크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빠릿빠릿하고 쫀득한 UX때문에 자주 만지게 됩니다. ㅎㅎㅎ 그게 끝이에요.
그리고 반짝입니다. 역시 워치는 스뎅입니다.
그래서 레더링크 미드나이트를 추가로 주문 했습니다. 골드에 어두운 색이 잘 받을 것 같더군요.
이런 분들은 고민
- 아이폰이 24시간 손에 붙어 있으신 분들
- 업무상 항상 컴퓨터가 옆에 있으신 분들
- 운동과는 상극이거나 하신 분들
이런 분들은 행여나 워치로 뭔가를 더 해보겠다 싶다면 STAY, 패션 아이템으로서 뭔가 필요하다 하면 스뎅을 고민해 보시고, 혹시나 울트라가 필요하다 싶다면 뭐... 그냥 질러보는 것도...
.
특히 저 처럼 애기들하고 같이 자는 경우에는 너무 좋아요.
9시부터 21:00 까지 써도 배터리가 40%네요
바꾸고 싶은데 ㅠㅠ
근데 요즘 복싱하다보니.. 워치를 차고 할 수가 없어서.. 워치 안차고 다닌지 한달 넘었네요
작년 6월부터 다이어트 + 운동시작하면서, 운동습관 들이기 및 동기부여에 워치가 큰역할 했었는데,
일단 습관되고 나니까 워치 별 필요를 못느끼겠네용, 런닝할때 확실히 좋긴 한데, 런닝은 매일하는게 아니라..
그냥 워치3 몇년 더 쓸까봐요 ㄷㄷㄷ 런닝할때만 종종 차고
살떄 가성비라고 했는데, 정말 지금도 가성비 입니다.
투폰 사용시에 빛을 발하네요.
배터리 좀만 더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워치5가 리퍼받을 배터리용량이 되서 리퍼 받아야하는데...훔;;
차라리 스뎅이 좋으려나요;;
실버, 골드 둘 다 사봤는데 제눈에는 골드가 더 이뻐요. 조명따라 실버같다가도 또 골드가 블링블링해요.
더 이쁜데 잔기스도 아예 없구요.
매년 골드 안나올까봐 불안한 1인입니다.
그 용도에 딱 맞는 제품이여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