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말까 한 백번을 하던 아이폰 15 구입 이야기입니다.
아이폰 15를 살까 말까 한 백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12 미니 배터리가 광탈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화면이 작아 터치가 잘 안되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터치 고장은 아니었고, 새 폰을 갖고 싶다는 뇌이징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산지 3년이 되었지만, 일상적인 업무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충전이야 보조배터리도 필요 없는, 지천에 충전기가 있는 환경이었으니깐요. 저장공간 64기가의 압박도 나름 잘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넘어간 건, 이마트 에이스토어에서 마침, 1월 1일 한정으로 아이폰 15 128GB 핑크를 110만원에 24개월 무이자로 판다는 걸 직관하고 나서입니다. 아마도 1월 1일 이마트에 안 갔다면 안 샀을 겁니다. 왜 하필 거길 가서...라기보다 살려 했더니 하늘이 도와줬나보다 싶습니다. 사실 이전 쓰던 아이폰 12 미니도 거의 동일한 패턴(이마트 에이스토어, 아이폰 12 미니 블랙 64기가만 할인, 24개월 할부)으로 구입했었거든요.
110만원의 24개월 할부는 지난하지만, 어차피 요금제를 8천5백원 알뜰폰 요금제로 쓰는지라 적당히 견뎌보기로 했습니다. 아... 정확히 말하면 기계값이 110만원이 아닌 109만 5천원이네요. 일렉트로마트 카카오톡 쿠폰이 있었거든요.....
핑크색을 구입하자 가장 탐내던 것은 아내도 아닌, 일곱살 큰딸이었습니다. 아빠 폰 핑크색이라고... 이쁘다고.
새 폰을 쓰니 좋긴 합니다. 배터리 압박도 없고, 무엇보다 TYPE-C 단자 적용은 십년 넘게 아이폰 유저로 살았던 제게 어색함을 줍니다. 참 어쩌지도 못할게, 아이패드는 아직 라이트닝을 쓰니 케이블을 정리할 수도 없고요. 몇년은 라이트닝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12 미니가 참 작고 가볍게 나왔긴 한데, 과연 이보다 더 무겁고 큰 폰을 쓸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쓰니 또 써 집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새 폰도 구입했겠다. 중고폰이 되어버린 아이폰 12미니를 처분해야 했습니다. 여러 고민 없이 당근마켓, 중고나라가 아닌 애플 트레이드인을 택했습니다. 우선 개인거래하기엔 배터리 상태가 그닥 좋지 않았고, 네고니 뭐니 귀찮았습니다.
아이폰 트레이드인은 딱히 뭔가가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넷상에서 접수를 하고, 키트를 받아 포장한 뒤 보내면 되었습니다. 목요일날 보내서 월요일날 감액 없이 입금된다 통지받았으니 오래걸리진 않았네요. 입금도 통지받은 날 되었습니다.
여튼 이렇게 끝내고 나니 속 시원하네요.
다음 아이폰은 아마 아이폰 20쯤 되지 않을까...
그때엔 한 백오십만원쯤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SKT 핫스팟 무제한 풀리는게 제일 발목을 잡네요..
제가 12미니에서 노안으로 14 프로 로 갔습니다.
노안 해결 안됩니다.
그냥 15프로 맥스 로 가셔야 합니다.
이제 또 다시 갤울24 보고 있는데 삼닷에서는 품절 나오네요.
더 이상 미니라인업은 안나올 모양이더라구요
se4가 크기가 어떨지 궁금한데.... 이마저도 프로급 사이즈로 나오면 13미니를 알아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큰폰은 도무지 적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