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PM이 크고 작은 일을 할 때 '네. XXX 건은 ㅇㅇ까지 회신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항상 빠뜨려서
답답하던차에 조금 얘기해보니,
1. 일정을 정하는 것 자체가 압박이다.
2. 일정은 변경될 수 있지만, 변경(못지킨)됬음을 말하는 것 자체가 괴롭다.
이 2가지 때문에, 항상 일정없는 회신을 주고 있네요.
일정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vs. 일정을 못받아서 답답한 마음. 굳이 따지면 전자가 크긴 하겠지만
저런 스타일은 어떤 전환점이 있어야, 애자일한 일정 개념을 탑재할 수 있을까요?
일정없이 일하는게 어딨나요 ㅎㅎ 시간이 돈인데요
내가 이렇게 말을 해도 괜찮다고 느낀 이후에서야 가능한것같아요.
아 사실 저도 이게 원인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일정을 위로 보고하는 입장에서 항상 협상과 조율을 전제로 커뮤니케이션하는데요.
위에서 준 일정을 최대한 수용하되, 안되면 다른 일정 제안/절충을 제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협력사PM은 제안/절충 이런 과정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겪어본 파트너들이 다 이렇지는 않았거든요. 일정 커뮤니케이션 관련해서는 평균의 범위를 좀 벗어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