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은 최근 배터리 업계의 가장 큰 화두입니다.
물론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되고 있지만,
생산성은 당장 코 앞에 닥친 아주 치열한 생존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배터리의 수익성은 국내에서 생산 할 때와는 아주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배터리는 전기차용이라고 보기 전에 이미 하나의 완성품이어서,
그 안에 들어가야 하는 많은 소재, 부품들이 있습니다.
특히 광물의 국제 시세 및 수급에 있어서 국내 및 중국 등에서 생산 할 때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생산 할 때는 또 다른 관리의 영역이 추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관리에 일시적으로 더 능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SDI의 분기 실적이
타사보다 좋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즉, 여러가지 생산 제조 만이 아니라 관리의 영역까지 복잡하게 얽혀
영업이익으로 드러나게 되며,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SK온은 코발트프리 제품으로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5919
개발 소식은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상을 했죠.
그럼 이 배터리는 언제 보게 될까요.
배터리는 과거에 비해서 더 강화된 테스트를 거쳐야 하므로
양산 및 판매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또 단결정 기술이 등장합니다.
제가 꽤 여러 글을 통해 단결정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이유가 재등장합니다.
이 단결정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기술의 시작점, 기존 기술의 개선점 등
분기점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산업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기술을 오히려 찾기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단결정은 이 기술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고,
건식공정은 생산성 향상에 있어서 가장 직접적인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에코프로비엠이 울트라하이니켈...즉, 기존의 하이니켈 대비
더욱 높은 9반반+ 급으로 가기 위해 해외 기업의 양극태 특허 라이센스를 체결한 것은
알루미늄이 포함되고, 다결정 구조에 기반한 기존 기술의 개선 및 확장을 위해서라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국내 양극재 기업 및 셀 기업의 단결정 관련 기술의 성숙 속도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기존 다결정 기반의 배터리에서 코발트 함량을 줄이는 것 역시 현재 기준으로는
중요한 생산성 향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코발트를 줄이면 수명 저하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을 해외 특허를 통해
극복하자는 것으로, 또 이 기술을 통해 향수 수년간...즉, 단결정 기술이 성숙 되기 전까지는
울트라하이니켈에 적용함으로서 코발트 비율을 크게 줄여 배터리 단가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미 구반반이 중국의 LFP배터리와 (동 용량 대비, 기본으로 깔고 가는 전제인데, 무게로 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굳이 첨언합니다) 가격에서 상당히 따라잡은 상태입니다.
그거나 배터리 자체 가격만이 아닌 그 외의 부가 비용 등으로 인해 역전은 아직 어려운 상태로 보입니다.
그런데, 울트라하이니켈에서 코발트 비중을 더욱 줄일 수 있게 되면 사실상 동급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더 가벼우면서 출력 특성이 더 좋으면서 가격이 동급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고,
단결정으로 만들어진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가 양산이 되는 시점에선 역전이 될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에코프로비엠의
다결정구조의 울트라하이니켈의 특성을 강화해 성능을 높이면서
코발트를 줄일 수 있는 특허의 라이센싱은 최근이나,
그 전에도 여러 국내 기업들이 라인센싱 한 바 있습니다.
에스엠렙의 97% 니켈이 들어간 배터리 역시 단결정이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조재필 교수가 이 단결정에 있어서 가장 앞선 성과를 냈던 연구자였기에 가능했을 거라 보여집니다.
향후 양극활물질을 더 두텁게 할 수 있게 되거거나,
기존 하이니켈의 전압을 소폭~ 더 올릴 수 있게 되거나,
단결정(지금은 혼합)의 비중이 높아지면,
가능해지는 영역들이 있습니다.
나아가 무전구체까지 이어집니다.
즉, 전구체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양극재를 만드는 기술로
기업 별로 진척도가 다릅니다.
가장 생산 케파가 큰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초기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재의 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셀투팩 역시 더 용이해집니다.
에스엠렙의 무전구체 기술은 조재필 교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니켈97%에 단결정(중입자) 양극재, 건식(수세공정패스) 등은 모두 맞물려 있는 기술로,
결국에는 이 모두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향후 코발트프리는 위의 여러 주요 내용에 기반해 생각해 보면,
정해진 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향하는 방향은 결국 소재의 비용을 줄이고,
가공에 드는 시간과 전기료를 아껴서,
배터리 전체 가격을 다운 시키는 방향으로,
양극재만이 아니라 여러 소재단에서, 그리고 셀단에서
모두 기술 개발이 되어 적용해나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CATL의 811이 경쟁 상대가 되었던 이유는
중국의 특수한 환경 및 낮은 임금 등으로 완성 된 배터리의 가격 자체가 경쟁력이었습니다.
품질 및 성능 모두에서 아직 울트라하이니켈 근처에 오지 못했기 때문에,
기술력 차이는 대략 6~8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선 요즘에는 울트라하이니켈이 필요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은 것이, 울트라하이니켈로 온 이후에야 코발트를 줄이는 효과가 극대화 되기 때문입니다.
가격과 성능 모두를 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 오기까지 가장 중요했던 단결정이 작년부터 적용되고 있고,
향후 개선에 따라 단결정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기존에는 불가능 했던 기술의 적용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도자기 청화 안료가 코발트인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어요. 지난 몇 년간 몇 배 수준으로....
https://www.investchosun.com/m/article.html?contid=2024043080055
원래 기사는 뒷북을 칩니다.
한창 좋을 때는 장미 빛 기사를 쏟아내고요.
예를 들어 보자면,
기아차 실적을 무려 1조의 영익을 틀리는 것이 우리나라 전문가들입니다.
배터리3사의 실적 및 컨콜을 본 사람이면, 이런 기사 못내죠.
왜냐면 지난 뉴스여서 그렇습니다.
즉, 1분기 실적은 기사 내용대로 좋지 못했습니다만,
전문가들이 추정 하고 있던 최악은 면한 실적이었습니다.
이번달 수출 물량 등을 감안하면,
회복세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2분기 실적 역시 아주 좋지는 못할 것인데,
그럼에도 1분기 보다 확연하게 좋아질 것임을 월별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어요.
기자들의 뒷북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받아 들이지 못하시는 것 같아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 하나 싶긴 하지만,
하나만 전하자면,
배터리 생산 케파 확대가 계속 진행 중인데,
공장을 많이 짓고 있었고, 완공 되고, 확장 되고 있었다는 얘기인데요.
이 시기의 조절에 약간 문제가 발생한 것이 맞고,
그로 인해 가동률이 상당히 떨어졌었습니다.
고정비 대비 가동률이 삼성SDI가 보수적으로, 비교적 조절을 잘 한 탓에 실적도 선방했습니다.
이걸 풀어서 말씀드리면,
100을 생산하다가 케파를 150으로 늘렸는데, 가동률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지고 고정비가 오르고, 메탈 가격까지 레깅 되면서 최악의 국면을 맞이 한 것이 1분기 실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방 한 것이고요.
큰 틀에서 국내외 케파 확장 과정에서 단기 수요 예측에 미스가 있었음에도,
이 정도 실적으로 선방 하기가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걸 해내면서 전문가들이 예측한 최악의 실적 보다는 선방한 실적이 나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메탈 가격 다시 소폭 올라준 상태고, 가동률이 소폭 올라간 상태고, 수출 물량 늘어나고,
수출 단가도 좋아지면서 모든 것이 최악이었던 상화에서 벗어나는 중입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왜 부진했는지조차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는 엉터리 기사입니다.
그러니 엉뚱한 진단에 엉뚱한 문제제기까지...
더 자세한 것은 컨콜을 확인해 보세요.
기업에서 엉뚱한 해석 하지 말고 데이터로 보라고, 컨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보기나 했는지 모를 기사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