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은 아니고 한국 개신교이구요. 모처럼 종교 떡밥이 나와서 수저 올려봅니다.
* 성경(기독교)는 동성애 등 이슈에 대해서?
- 쳐죽이라고 합니다(구약). 그러나 구약의 법이 신약에서 뒤집한 사례들이 다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음으로 처벌받던 여인을 신약의 신인 예수가 보호했죠(니들중에 죄없는 자가 돌로 쳐라). 구약과 신약도 천년 정도 시간차가 나기 때문에 입장이 달라집니다. 구약에서는 이민족에 대한 제노사이드가 흔하고 이를 안하면 불복종으로 신에게 처벌됩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이민족이 신을 더 알아봐주고, 신도 그것을 인지하고 유대인보다 낫게 여깁니다. 애초에 신약의 신의 가계도의 이정표가 이민족 여인입니다.
- 성경의 모순, 불합리에 대한 생각: 판단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둘인데, 첫째 현대와 엄청난 시간차입니다. 과거와 현재는 관점이 너무 다릅니다. 둘째, 신과 인간의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어항속의 물고기는 사람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지 이해할 방법이 없는것처럼요.
* 비유하자면, 기독교의 전반은 드래곤라자의 주제처럼 사람에게 독립적인(가흑한) 힘에 대한 서사이고, 후반은 장송의 프리렌처럼 인간화되는(인간으로 태어나 고통을 느끼고 죄인, 약자들과 섞이는) 서사입니다.
* 기독교는 까야 제맛?: 예상은 되겠지만, 이제 교회에는 노인들밖에 없습니다. 선진국은 전부 비슷할거구요.
* 개인적으로 받은 영향: 인간은 무지하고 오만하고 항상 죄를 짓고 처벌을 받는다 라는 논리를, 판단 이전에 거의 상수(const)로 생각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보던 성경에서 구약의 전부가 이런 내용이니 판단의 대상이 아닌 본능같이 자리잡았습니다. 인간이 각자의 입장에 따라 판단하는 것을 대단치 않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긍정적으로 묘사하면 '신을 두려워한다'가 되겠네요.
* 추가: 가장 혐오의 대상이 되는 기독교의 '전도'성: 이것은 신약에서 못박았고 여지가 없습니다. 기독교인은 사람들에게 미움받아가며 전도하라고 빼박 적혀 있습니다. 기독교의 존재 이유입니다. <= 저의 성향이 아니라 인지를 기재한 것입니다.
구약의 예시: 가흑하고 비인간적인 절대자
신약의 예시: 사랑이 최고라며 삶에 섞이는 옆집 조카
유럽이 프리렌같이 담담한
const를 보니 설마 개발자분일려나요ㅎ
->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자가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른데 저기서 흑화해버리고 남에게도 흑화된 자신의 논리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