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님누님들의 댓글과 개인적으로 쪽지 주신 분들까지 응원의 말씀과 조언에 힘 얻었어요!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건, 오늘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일도 일단 힘차게 달려볼게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원글은 개인적이라서... 지울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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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사용기쪽에 검색어로 반도체 해보시면 그쪽관련 현장일 후기가 많이 있습니다. 성실하신 분들은 좋은 기회로 생각됩니다. 사람이 항상 부족하여 종종 구인하는 글도 자주 올라오니 찾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글 읽으며 저랑 살아온 날들이 판박이라 이 조언 드리고 싶었는데, 환불님께서 먼저 해주셨네요.
현실적으로 나이와 스펙을 봤을 때...
나이가 유일한 깡패셔서 서른으로 들어가기 전에 건실한 중견기업에 입사하셔서 오래 쭉 다니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취업카페와 잡플래닛을 잘 이용하면 좋은 중견기업들을 몇개 찾으실 수 있는데(다들 아는 유명 기업은 입사커트라인이 높으니 패스 하시는 것이....)
그런 곳에 가셔서 일단 몇년 적응 하시고.
이후에 회사 다니면서 자격증도 따고 하세요.
글구 팩폭 드리자면 어제도 뉴스기사가 나왔는데....
40대분들 부지런하세요.
슬슬 회사에서 눈칫밥 먹고 밀려날때라 자격증 엄청 땁니다.
어제 뉴스보니 40대 상당수가 소방과 전기기능 자격증이 있습니다.
그말인즉슨 님께서 그런 자격증을 따도 수요 대비 공급이 아주아주 많아서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
자격증을 따지 말라는 게 아니라, 자격증 한두개로 지금의 진로고민이 다 사라지길 배팅하지 말라는 겁니다.
인생은 도박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환불님 의견에 백퍼 동감합니다.
저는 건설현장일 배울것 같습니다. 타일, 전기, 배관, 인테리어 목수 등등등...
배우는 기간동안에도 어느정도 돈을 벌수 있고, 혹시 적성에 맞아서 빨리 기술자가 될수 있다면,
자기사업도 할수 있고, 적당히 몸관리 해가면서 한다면 정년도 없고,
공무원이나, ㅈ소다니는 거보다 좋아보입니다.
물론 쉽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추울때 춥고, 더울때 덥고, 먼지날리고 시끄러운 현장에서 일할수 있어야 겠죠.
암튼 화이팅 하시고, 좋은 선택/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일단 2-3년동안 공부만 할 수 있도록 돈을 모으세요
하루에 10시간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할 의지 있으면
노량진 안가도 됩니다. 인강 들어도 충분합니다
생활비, 수강료 등등 다 최대 3년 얼마 필요한지 계산해서
돈을 모으시고 시작하세요
공부하다 돈 모자라 중간에 알바하고
아님 알바하며 공부하고 그러는건 최악입니다
무조건 2-3년동안 공부만 한다 생각해야 합니다
자가에서 독서실 다니면 최대한 덜 들어가겠지만
1000만원으로 3년은 어려울거 같네요
2.소방이 일반직보다 쉬운거지 그 자체는 쉽지 않을겁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시기 바랍니다
체력시험도 중요하니 2년동안 필기공부 하고
체력시험 준비도 틈틈히 해야 할거에요
3.소방 들어가겠다는건 좋은 선택입니다
남은건 합격까지 본인 의지, 노력, 포기하지 않는것 뿐입니다
화이팅 하세요
좋은 댓글에 대댓글 하나 첨언하자면 소방은 앞에 언급하신대로 체력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임용 때도 그렇지만 임용후에도 계속 단련해야 해서 혹시 평균적인 남성보다 체력이 좋지 못하다면 공무원 일반 행정이 더 나은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공무원 기술직렬도 괜찮구요
지금의 시기를 잘 버텨내고 시간이 지나면 나름대로 안정적인 삶이 도래하는데
현 시기에 스스로가 감내하고 지나가야 할 통증을 겪고있네요
다른분들의 조언들고 참고하면서
무엇보다도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기술직 인건비는 다른 나라처럼 점점 오를거에요 그럼 그냥 저냥 회사들어가시는 것 보다 안정적이에요.
시즌때 바짝 일하시면 잠깐의 비수기때도 문제없어요.
요즘 제가 타일이랑 목수분들 인건비 정산해주다 보니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정적 직장을 바라지 마시고, 뭐든 해보셔도 됩니다.
재밋게 경험하고 맘대로 안되어도 또 도전하세요.
많이 해 본 사람이 많이 좋아집니다.
다 잘 되실겁니다.
30살에 소방준비해서 합격했습니다
윗 글의 설명과 비슷하지만
궁금한 점이 있으면
쪽지 보내주시면 제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전에는 어떻게 생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말씀드리자면 아스퍼거면 기술 배우는게 쉽지않습니다.
adhd랑도 또 다르구요 아스퍼거면 높은확율로 adhd도 동반될겁니다.
사회성도 떨어져서 협업이나 사회생활 힘들구요
태생적으로 운동능력이나 특히 소근육이 발달이 느리거나 안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지능이 정상이상이시면 어떻게든 공무원이 그나마 제일 안정적이긴 할겁니다.
건설회사에 제가 다니고있어서 알지만 현장일 쉽지않습니다.
일머리도 있어야되구요. 현장계신분들 거치신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위험하기때문에
말 못알아들으면 상대안합니다. 일 좀 안된다 싶으면 짤리고...
하실수있으면 공부해서 공무원쪽 가는게 제일 좋습니다.
공무원이 일이 쉽다고 생각하거나 만만하게 봐서 그런건 아니구요(주변 친구중에 공무원들이 있어서 압니다.)
일반 사기업이나 건설현장일은 일못하면 진짜 바로 짤리기때문에 직업안정성이 위협받습니다.
그리고 도제식으로 배워야 하는 일도 정말 비추천합니다. 도제는 제 생각에 불가능합니다.
그럴 때면 저는 이런 얘기를 해줍니다. "화장실 청소를 해도 최고가 되면 돈은 번다. 그리고 최고가 되지 못 하더라도 한 분야에서 계속 쌓은 경험은 나에게 경쟁력이 된다." 라고요.
많은 분들이 지금 하는 일과 전혀 상관 없는 다른 직업을 구하십니다. 여기서 생각할 문제는 직업을 바꿀 때는 그 동안 쌓은 경험도 사라지게 된다는 거예요.
학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포기하지 않았다면 하나의 끝은 맞이할 수 있었을 겁니다. 대졸, 공무원이든 그 무엇이든지 하나의 과정을 끝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방공무원도 지금까지처럼 포기하게 되면 결국 남는 것이 없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29세면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지금 결정하는 것이 나의 평생의 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들은 가지지 않은 장애를 이겨내서 훌륭한 사람이 되십시오 같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그저 "포기하지 마시고" 지금 어떤 결정을 하게 되시면 돈을 조금 벌더라도 계속 하십시오. 그리고 그 일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하세요. 해가 거듭날수록 돈은 점점 더 벌릴거고 40대가 되면 최고 점에 오를 것입니다. 40대가 되면 노후를 준비하십시오. 버는 돈은 절반 저축하시고,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추가 수익을 벌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러려면 40이 넘어도 끊임 없이 공부해야겠죠. 정말 힘들지만 그렇게 살아야 하는 세상입니다. 힘내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아직도 남은 미래가 두려워 이겨낼 방법을 찾고 있는 아저씨가.
2. 본인 기술 하나 갖는걸 추천드립니다. 인테리어쪽은 어떠세요? 그쪽도 분야가 다양합니다.
3. 공무원도 무척 힘듭니다. 공무원밖에, 혹은 공무원이나 할까. 해서 하시면 공뭔하시면서도 계속 다른 생각이 드실 겁니다.
4. 끝으로 29살 나이가 너무 부럽습니다.
29살이면 애기라고 하는데. 대부분 또래들 다 직장 취직해서 못해도 2-3년차 되고 자리잡고 있을 나이입니다.
여기 다른사람들은 남일이니 편하게 얘기하겠지만 막상 자기 자식이 이상황이면 그렇게 얘기 못할듯 하네요.
1. 삼성이란 회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원칙이 어떻게 지켜지고 삼성전자가 어떻게 일을 하는 지를 알게 됩니다.
2. 위험한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요. 일반 아파트 현장이라도 안전이 100%까지는 지켜지지 않는데 삼성은 안전을 과도하게 지키도록 합니다. 그라인더의 경우 뭐 하나 자르더라도 참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는데 일반 현장은 그냥 소화기 하나 두고 끝이지요. 근데 사람이 다치거나 불이 날 가능성이 0.1%이라도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 알게 됩니다.
3. 기술은 배운다는 것이 사실 도면대로 공사하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려면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기술을 잘 배워둔다면 고덕을 떠나도 언제든지 올려둔 단가 그대로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4. 전에 현장에서 석고보드 쓰레기를 5톤 트럭 기사가 지게차가 올려준걸 혼자 다 싣는 젊은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제가 이렇게 말했었어요. "젊어서 그렇게 고생하면 어떻게 해요..."
그 친구의 답이 "젊어서 고생하면 나중에 고생 안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