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2대 총선에서 박빙 지역구가 여러 곳 있었는데요.
경남 창원시 진해구 국민의힘 이종욱 vs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 497표
울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vs 국민의힘 권명호 - 568표
서울 마포구 갑 국민의힘 조정훈 vs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 599표
부산 사하구 갑 국민의힘 이성권 vs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 693표
경기 용인시 병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vs 국민의힘 고석 - 851표
경남 창원시 성산구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vs 국민의힘 강기윤 - 982표
하지만, 전설의 16대 총선 (2000년)이 등장한다면, 이들은 매우 넉넉한 표 차이로 당선된 의원들입니다.
앞에 있는 사람이 이긴 겁니다.
- 경기도 광주군 (한나라당 박혁규 vs 새천년민주당 문학진) 3표 전설의 문세표
- 서울 동대문구 을 (한나라당 김영구 34,796표 vs 새천년민주당 허인회 34,785표) 11표차, 나중에 선거 무효됨.
- 충북 청원군 16표차 (한나라당 신경식 vs 민주당 정종택 vs 자민련 오효진)
- 경북 봉화군∙울진군 19표차(0.03%차)(한나라당 김광원 vs 민주당 김중권)
- 서울 용산구 113표차 (0.12%p차)(민주당 설송웅 vs 한나라당 진영)
- 경남 진해시 115표차(0.18%p차)(한나라당 김학송 vs 무소속 김우석)
- 서울 동작구 갑 146표차(0.16%p차)(한나라당 서청원 vs 민주당 이승엽) : 그 서청원 맞습니다. 그 이승엽 아닙니다.
- 인천광역시 중구∙동구∙옹진군 193표차(0.27%p차)(한나라당 서상섭 vs 민주당 서정화 vs 자민련 이세영)
- 경기 군포시 260표차(0.25%p차)(한나라당 김부겸 vs 민주당 유선호) 네 그 김부겸 총리 맞습니다.
- 울산 북구 한나라당 윤두환 43.03% vs 민주노동당 최용규 41.79% - 563표차
- 강원 춘천시 민주국민당 한승수 28.71% vs 한나라당 류종수 28.12% - 628표차
- 서울 마포구 을 한나라당 박주천 46.20% vs 민주당 황수관 45.23% - 691표차 그 신바람박사 맞습니다.
- 경북 문경시∙예천군 한나라당 신영국 47.35% vs 자민련 신국환 46.39% - 786표차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나라당 심재철 49.12% vs 민주당 이석현 48.43% - 869표차 그 심재철 맞고요, 힐러리로 유명해지셨다가 새로운미래로 간 이석현 맞습니다.
- 강원 영월군∙평창군 한나라당 김용학 36.55% vs 민주당 염동열 34.67% - 884표차
이 위에 대부분의 지역들이 이번처럼 출구조사에서 뒤집힌 사례들이죠.
같이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 선거도 나름 재미 있습니다. 이 때 등장한 사람들이 대부분 지금 중진 이상급이 된거 보면 재밌어요 ㅋㅋ
이때 초선으로 등장한 사람들이 임종석, 원희룡, 김민석, 오세훈, 송영길, 박병석, 이종걸, 심재철, 김부겸, 정진석, 이낙연 등이 지역구에서 당선되었고, 비례대표로 윤여준, 한명숙, 이재정(교육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종로를 뒤로 하고, 지역 감정 타파를 기치로 북강서을로 뛰어들면서 바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계기가 된 선거입니다.
노무현입니다. 할 말이 많은데...
노무현 인사드립니다.
..... 참 할말이 많은데,
무슨 말씀부터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저에게 과분한 애정과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 이 아픔 잊는데는
시간이 약이겠지요.
또 털고 일어나야지요.
농부가 밭을 탓할 수는 없겠지요.
.....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저는 이 나라와 부산을 사랑합니다.
우리 또 함께 힘을 모아 나갑시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 노 무 현 올림 -
2000.04.14 14:33
저도 대한민국과 부산을 사랑합니다. 꼭 다음 23대 선거에서는 압도적 지지로 9석 이상을 몰아주십시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음모론 처럼 부정선거로 의심하고 싶습니다만
노대통령 봉화산 사건처럼,
진상을 알 방법도, 진상을 파헤쳐볼 권력도 현재는 실존하지 않는게 현실이네요.
사전투표자들의 성향은 그럼 여론조사로만 파악해야 하는데, 여기서 오차가 너무 크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