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서 교회에 관한 글이 핫하네요.
사실, 제 전공이 생명과학 쪽이라서, 과학 중에서도 종교와는 상당히 먼.. 그런 학과 입니다.ㅎㅎ
그런데 하필 교회를 다니고 있으니, 뭔가 참 아이러니 하죠.
교회를 비롯한 아브라함계 종교는 소위 "믿음"이라는 것을 중요시 합니다.
신화를 왜 믿으냐? 너라면 제우스 신이 있다는 것을 믿겠냐? 라는 반론이 가능하겠지만,
21세기 되어서도 살아남은, 세계 인구의 절반이 믿는 종교가 아브라함계 종교이고,
인간의 뇌가 가지는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더 연구하고 파고들어야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경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오늘날 관점과 맞지 않은 내용이 많습니다.
일부다처제에 종이라는 노예계층이 있고, 투석형이라던지, 구렛나루를 자르지 말라던지..
개신교 및 가톨릭 특성 상, 이론이나 사상 처럼 논쟁을 통해 변하는 것이 아닌,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초 전통파"는 현세와 다르게 모든 걸 지키는, 소위 하레디.같은 사람이 있으며,
반대로 현세에 맞추어 적응하는 그런 분파로 나눠지고 있죠.
이렇게 현세에 맞춰서 적응을 하는 종교이지만,
동시에 사회 구성원 중에 가장 늦는다는 것, 가장 나중에서야 받아들이는 층이라는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20세기 여권신장 운동때도 미국서는 가장 가부장적이고 반대가 많았던 곳이 개신교 복음주의 쪽이고,
오늘날에는 성소수자에 관해서도 가장 보수적인 태세를 띄고 있습니다.
서구의 가톨릭, 개신교 쪽에서는 마지않아 받아들이는 듯한 모양새이지만, 한국에서는 완강히 반대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의문인 점은 왜 수 많은 금지 목록 중에, 동성애가 특별히 죄악시 되었을까?입니다.
가톨릭이 보편화된 후에 유럽에서는 수 많은 탄압 중에 동성애가 가장 두드러졌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현세에 맞춰서 받아 들여지는 항목도 그때에도 있었거든요.
종교에서 말하는 믿음은, 사람이 가지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보면, 앞으로 반기독교적인 사상이 점점 넘쳐날 것이고,
가톨릭 초창기 때처럼 박해를 받는 시련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실제 당시에는 목숨의 위협을 받아도, 협박을 받아도 순교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었죠.
박해 혹은 스스로 차별을 받을 수록 더 강력해 지는 것이 종교라.. 사실 저도 이게 어떻게 해결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ㅠ
이러한 맥락이기에 적어도 지금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종교와 통치가 어느정도 분리가 되니 종교가 국가의 입장에서 출산=국력증대의 공식이 깨지게 되니 이제야 천천히라도 이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거지 여전히 종교와 통치가 동일한 사회에서는 대체로 여전히 동성애를 금기시하고 있지 않은지요?
“종교”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논리 전개에 입각해서 볼 수 있는 사고 능력을 가진 사람의 입장입니다.
종교를 교리에 입각한 자기 수양이나 ”선“의 실천 가이드가 아닌
어떤 절대자의 ”신성“을 찬양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사람들에게는
종교를 세속적인 속성을 가진 정치와 연결하는 것 자체가
"종교는 세속적인 것이고 인간에 의해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신성하지 않은 것" 임을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그런 사고 방식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거부하는거죠.
결국 이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냐를 알 수 있는게 아닌 이상에는 신의 존재와 과학은 동시에 믿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지도교수님도 뇌과학하시는 의대 교수님이신데 기독교 신자셨고, 이공계 자연계 교수이면거 종교를 믿는사람이 한둘이 아니니깐요.
문화"로서 역할이 있죠
의식적으로 이성적으로 신의 존재를 인식할
수 없으나, 무의식적인 무의식에서는
절대자라는 개념이 있을수 있다 봅니다.
피해를 안주면 주변에서도 머라 할것도 없습니다.
목사님이 박해라고 표현하고 느끼는것 자체가 한참 잘못되었다 싶네요
제가 설명드리기엔 어려워 이러한 질문에 답하신 목사님의 짦은 숏츠를 올려드립니다.
우리나라 튀비에 나오는 것들의 수위를 보고 있노라면, 혼전 또는 혼외 성관계에 대해 관대해진게 불과 20-30년이 안된걸로 압니다.
예전엔 키스신도 밤 늦게 하는 프로에서나 허용됐었던것 같은데요, 뭐 지금은 아니잖아요.
그만큼 사회 분위기가 혼전, 혼외 성관계에 대해 관대해졌다는 방증이죠.
동성애도 지금 같은 추세(?)라면 10-20년뒤면 (지금 미국이 하는거) 따라 갈거 같습니다.
과연 우리가 죽으면 천당? 극락? 지옥? 환생? 종교가 말하는 영혼이 과연 존재할까요?
전 종교에서 신은 자신 마음 속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마음 속에서의 온갖 유혹도 천사와 악마가 다툰다고 생각하구요.
그냥 신은 제 마음 속에 있습니다.
전 신에 대한 믿음이 거의 없고 죽으면 그냥 끝이라...
지금 살고 있는 자신 마음속에 하느님이 있다는
실은 진정한 신암심도 없지만 그래도 성당 나갑니다.
남들이 눈으로 보면 제가 기독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