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지난 영상이지만, 알고리즘으로 처음 봤는데... 느껴지는게 많네요.
앳된 훈련생들의 모습에서 애처롭기도 하고,
저 젊음이 기억나기도 하고...
해군의 요람 진해에 있고,
지원자 300명중 육상 수영등 체력평가 면접 등의 각종 심사를 거쳐 95명이 선발되어 입교,
병12주 훈련과정을 거쳐 40%가 탈락, 58명이 수료하는 과정.
물안경에 물 채운채 눈을 뜬채로 한시간 버티고 걷고 심지어 밥도먹는 핀마스크 훈련에서만 11명이 퇴교...
맨몸으로 6km 3시간반동안 수영...
짝궁 동료와 서로 버티며 헤쳐나와 수고했다며 등을 두드려주는 교관의 미소.
제가 군입대했을때 무섭고 나이많아 보였던 교관들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저 교관의 나이 이상이 되어보니 끽해야 20초반정도일 조카같고 아들같은
훈련생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해가 되고 그 심정에 공감이 가네요.
훈련차수를 거치며 구릿빛으로 변해가는 피부와 근육질 몸짱과 함께
혹독한 훈련을 거쳐 눈에 띄게 달라진 교육생들의 모습.
10주차에 스쿠버로 들어갈수있는 한계 40m다이빙 테스트까지 마지막으로 마치면
구조대장님이 직접 따라주는, 심해잠수사만이 마실수 있다는 마스크 막걸리를 마시는 훈련생들의
표정이 기가 막힙니다.
마지막 훈련이자 SSU고유의 전통이라는 차수 피티. 58차이므로 5,800개...
저는 의무소방 출신인데 천안 소방학교에서 꼴랑(?) 1천개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것도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논산 훈련소를 거쳐 한달간 훈련을 하니 저같은 평생 운동과 담쌓은 사람도 하게 되더군요.
심지어 크게 힘들지도 않았던 기억입니다.
12주차 수료식때 가족들에게 그간의 훈련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모습이 찡하고
10m고공 다이빙과 수영 잠수를 멋지게 해내는 달라진 모습들을 시연합니다.
25분 영상 순삭입니다. 시간있을때 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