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이 시리즈 팬이라 재미 없어도 재밌어 할 사람이란 걸 밝혀둡니다.
2.
구성이 치밀하거나 반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수리술술 넘어가고 순간순간 폭소가 터졌어요.
너무 웃어서 다른 관객들에게 민폐일까 걱정했습니다.
3.
빌런은 범도 1을 죽어도 넘어설 수 없을 거여요.
저는 장첸 뿐 아니라 위성락, 양태까지 포함한 3인방이 거의 삼국지 유비, 관우, 장비의 밸런스였다고 봐요.
그 뒤의 빌런들은 장첸만 못 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겐 위성락과 양태도 없었어요.
4.
마석도 형사에게 '무식' 속성이 자꾸 붙는데 캐릭터적으로 재밌었어요.
한편 장이수에게 이번에 붙은 속성은(스포라서 말 못함) 사랑스러우면서 안쓰러웠어요.
하여간 한 몫 단단히 한 장이수였습니다.
5.
광수대 형사들도 정이 가긴 하는데 1편 남부경찰서인가, 거기 형사들이 너무 좋아서 다시 봤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광수대, 이번에 고생했어요.
김무열의 무력이 엄청나게 나와서 좋았고 이동휘가 제대로 얄밉긴 하더라구요
김무열 마지막 니킥 맞을때는 저도 찌릿했습니다
부하인 위성락과의 자잘한 갈등까지) 입체적이라
더 넘사같아요. 저도 4는 뭐 그냥저냥 재밌게 봤습니다.
1-4는 동시 각본 작업이라 시즌1 느낌이었고
5-8부터 작업중인데 각자 편마다 톤에 변주를
주고 이게 범죄도시라고? 하는 편도 있을거라고
공언했으니 지켜봐야죠.
저도 광수대 전 남부 인원들이 그립읍니다.
특히 최귀화 반장. 마동석이랑 친구로
티격태격하는게 꿀잼이었는데 이범수는 너무
노매력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