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루킬리우스로 타키투스의 기록에 남아있는 현 헝가리 판노니아 지방에 주둔하던 로마군 백인대장입니다.
백인대장은 지금으로 치면 중대장의 직위와 부사관급의 짬밥을 가진 존재로서 병사들을 이끌 권한이 있죠.
그런데 그 루킬리우스란 인간은 별명이 Cedo Alterum, 이를 번역하면 Gimme another, 즉 한국어로 의역하면 "딴거줘" 입니다.
왜 그런 재미있는 별명이나 하면, 그 인간이 병사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막대기로 등짝을 패고 패다 부러지면 옆의 부하에게 딴거줘 이렇게 말하며 새 막대기를 받아서 또다시 패기를 반복해서입니다.
이렇게 똥군기를 부리다 보니 서력 14년, 병사들이 형편없는 급여와 제대 지연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을 때 가장 먼저 죽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