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가하라 전투 같은 대규모 전투신은 없습니다.
주로 일본 다이묘간 배신, 암투가 주된 내용입니다.
이 사극이 흥미로운 점은
잉글랜드 인 관점에서 일본 사무라이 정신, 일본 문화에 대해서 간접적 전달해줍니다.
일본 복식, 당시 주거, 소품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고증이 완벽한 것은 아니고 극적 재미를 위해서
좀 화려하게 묘사되었습니다.
미국인, 유럽인 관점에서 일본 문화는 독특하고
일종의 동경이 있습니다.
일본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서 그런 면을 상당히 제거한 점이 좋았습니다.
미국인, 유럽인은 자신들 나름으로 일본 문화를 과장 해석해서
영화, 드라마에 녹여내는데 쇼군은 과장됨을 최소화하고
담담하게 그려낸 것 같습니다.
사나다 히로유키라는 배우가 제작자로 참여해서
일본 NHK 대하 사극 + 서양식 대작 사극 비슷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라스트 사무라이 같이 과도하게 일본 사무라이, 일본 문화를
과대 포장해서 서양인 관점으로 그린 드라마는 아닙니다.
우리로 치면 KBS 정통 사극을 기반으로 19금이다 보니
잔인한 신체 훼손 장면,정사 장면도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훈련된 사무라이가 단칼에 사람 목을 베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상당히 리얼하게 표현됩니다.
처음엔 정말 불편하더군요. 쓰신 것처럼 서양사람들이 좋은것 멋있는것만 취해 보는것 이외 불편한 장면
그 시대의 물건 수준의 인명경시, 제가 보기엔 삐뚫어져버리는 충성심등등...
그래도 재미있게 잘봤네요. 혹시 이거 시즌 2도 있는 내용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