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만화로 봤던 내용들이라 잘 기억이 안지만
원작의 몇 가지 설정을 잘 살려서 괜찮았어요.
초반부터 더그레이가 나타나서 활약하는 모습이 속도감있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종족을 배신하는 설정도 매우 재미있는 설정이었어요.
배신과 믿음이라는 두 가지 대비되는 설정이 전체 흐름의 줄기를 만든 것도 일관성이 있어서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속도감이 있어서 보는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합니다.
재미없었던 점.
사냥개를 죽일 때 블랙박스로 너무나 쉽게 누군지 식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주인공의 추리능력이 들쑥날쑥한 것은 재미없었고
차가있는데 열심히 뛰어갔던 장면과 설명이 필요없는 장면에서 굳이 설명하고, 여러사람들의 시각이 개인의 상황을 무시한채 일관된 부분도 재미를 떨어뜨렸습니다.
기생수가 여주의 내면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반면 다른 기생수들은 본능에만 따르는 모습이 너무 상반된 모습이라 이질감을 만들었어요.
내면 이야기는 없었던게 좋을 뻔했어요. 쓸데없는 교훈?을 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가장 실망스러운점은 일본컨텐츠에서 많이 나왔던 우리나라 정서와 안맞는 장면으로 억지 감동을 주려고하는 씬이었어요.
그래서 제평점은요.
3.5/5
만약에 저였다면...
몇 몇 기생수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는 씬들과
기생수가 조직화되는 씬을 넣고 싶어요.
개별적으로 행동하며 서로를 인식하면 적대시하다 카리스마있는 대장이 조직을 만드는 과정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