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소설 삼체를 다 보았습니다.
다들 읽으셨다는 간증글을 심심치않게 보면서 저 또한 이 글을 쓰는게 되게 뿌듯하네요.
드디어. 저도 넷플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인터스텔라 한번 진하게 때리고 보고 싶어지네요.
<읽으시려는 분들에겐 이 이후부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삼체를 읽으면서 특이점이 왔습니다.
= 오바마의 내적갈등을 간접체험 해 보았습니다.
소설을 읽으셨다면 띠지에 있는 마케팅문구 중 오바마가 말했다는 글귀를 보셨겠죠?
< 작품이 너무 거대해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
사실 이 걸 읽기전에 저는 그걸 보면서 이야이야 하다하다 이렇게까지 써놔야하나. 라는 생각이었는데요,
뭐가됐든 현 국제정세에서 어쨌거나 킹왕짱 1빠 미국. 그리고 미국의 우두머리 수장.이라는 역할로 보자면 저 말이 나오는 것도 맞는 거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1부 : 외계인이 쳐들어온다 >> 현재 누가뭐래도 국제위기에는 미쿡이 짊어지고 선지자 입장
2부 : 그 최고권력을 내려놓거나 통폐합되는 것에서 본인이 챙길 득과 실... 어디까지 주고받고 포기해야할지 고민
3부 : 뭐가됐던 미국이라는 막강한 파워와 이득을 누렸으나 그 자체가 소실된다는 것에 대한 공포와 회한. 한계의 실체화, 체득...
이런게 느껴졌을 꺼 같아요.
근데 삼체세계관으로 보자면 이 상황에 실체적인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이 오만이겠네요.
다 읽고 나니 이제 드라마는 어떻게 구현했을지 궁금합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DWJ213d2Ucr-3q9LDF9P1_j3Rr3GMJeS
나무위키에 좌표가 있어서요....
지금 제가 막 읽은 직후여서 아직 삼체세계관이 남아있습니다..
외계인이라고 인간의 역사와 다를까 싶은 더욱이 고향땅이 삼체 상황이면...
드라마가 좀더 세세한 인물을 추가해서 서사를 더 들려 주려는가 싶네요.
나머지 2권은 언제 다읽을지..
저는 3권이 가장 제 취향으로 좋았습니다. 책얘기하니 좋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