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이 어떻니 저떻니를 떠나
하이브는 지금 '뉴진스=하이브'를 노리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민희진이 어떻니 저떻니를 떠나
하이브는 지금 '뉴진스=하이브'를 노리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시칠리아 사람들 특유의 체념이 아주 멋지다고 생각한다. '걱정해서 뭐해요.어차피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건 나쁜 일 일 텐데' 일단은 그 사실을 알게되면 더 이상 골치 썩을 필요도 없고 구태여 행복해 지려고 애 쓸 필요도 없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가끔은 사소한 일들로 인해 웃게 되는 날도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마틴 스콜세지-
뉴진스 하면 하이브 인데 말입니다..
유희열의 안테나(엄밀히 말하면 카카오가 1대주주입니다)가 유재석과 이효리를 등에 업고 상장 준비중인데 실적이 생각보다 안 좋아 당장 상장하는것도 쉽지않은 상태입니다.거기에다가 갑자기 유재석과 이효리가 빠진다고 생각해보면? 앙꼬없는 찐빵이겠죠.
같은 논리로 뉴진스와 민희진이 어도어를 나가 새로운 기획사를 만드는 순간 어도어의 가치는 순식간에 무너지죠.그게 엔터업계의 특징입니다.
지금 진영논리가 둘로 나눠져서 민희진이 어떻다, 하이브가 이랬다 그런걸 다 떠나서 하이브는 민희진 떼어내고 뉴진스 먹겠다는거고 민희진은 공들인 뉴진스는 내가 잘 키워 성공해서 잘먹고 잘살겠다는거예요.
하이브>뉴진스냐 뉴진스=민희진이냐인데 민희진이 뭐 힘이 있을까 싶네요.뉴진스나 계속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유퀴즈 때문인지
뉴진스= 민희진 이렇게 생각 되더라구요
민희진이 뉴진스를 만든..
의사결정권에 대한 집착이든,뉴진스에 대한 애정이든 민희진입장에서는 이 막장까지 왔으면 뉴진스=하이브를 해체시켜야 뉴진스=민희진이 성립될텐데 쉅지않아보여요.
아이러니한건 실력있는 디자이너가 뭔가 제대로만들려면 100프로는 아니라도 어느정도의 의사결정권이 있어야합니다.디자이너만의 터치를 가미할 의사결정권이 없으면 디자이너라기보다 사장이 건네준 도안대로 원단 자르는 재단사죠.(재단사 비하 발언 아닙니다-_-;)그래서 현대에서 피터슈라이어가 요청한 디자인 총괄 겸 부사장 직함을 승인한것이죠.
전설적인 디자이너하고 일개 엔터 디렉터를 비교하는게 그렇긴합니다만 어찌되었건 민희진이 공들인 뉴진스에게 애착을 많이 느끼는 상황이라 경영지분과 의사결정권에 대해서도 예민한 상황이구나 그렇게 이해됩니다.
지금 뉴진스의 높은 인기로 하이브가 돈은 벌겠지만 민희진과 뉴진스가 분리되면? 글쎄요.앞으로의 뉴진스가 어떤식으로 팬들에게 어필할런지는 의문이예요.결국 아이돌은의 인기는 지분을 소유한 회사의 비중보다도 프로듀서와 디렉터의 비중이 더 크지않나 생각합니다.
실제 홈페이지에도 본인들 소속 아티스트로 나옵니다
소녀시대나 fx 만들었다고 그게 sm 소속 아티스트지 민씨것인가요
아이돌로서 분명 다를것이다라 말씀하시지만 그거는 사실 중요한것이 아니죠 아이돌들도 나이를 먹으면 그 나이 처럼 성숙하고 달라집니다 그러다고 이게 뉴진스가 아닌것이 되는것은 아니죠
하이브가 몸집을 급격히 늘리면서 플레디스와 쏘스뮤직 같은 적잖은 규모의 회사를 막 사들이고 키워가면서 멀티 레이블 제도를 꽤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이제는 이게 큰 독으로 작용해버린 것으로 봅니다.
분명한건 엔터업계에서 천편일률적인건 재앙이라는거죠.
'하이브>뉴진스' 얼핏 보면 나쁠게 없는 사실이죠.근데 개인적으로는 민희진과 분리된 '뉴진스'는 개인적으로 좀 우려스럽네요.
엄밀히 이야기하면 하이브=방시혁이고 하이브=BTS라면 모를까 하이브=뉴진스는 아니죠.하이브> 뉴진스 이고 그 사실보다 더 중요한게 뉴진스=민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뉴진스를 좋아하는건 하이브 소속이라서라기보다 뉴진스다운 무언가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이고 그걸 연결시킨건 민희진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
팬들이 특정한 배우의 팬이 될때 ,그 배우의 소속사 보고 특정 배우를 좋아하기로 결정할까요?전혀 아닙니다.
배우의 극중 역할,배우의 감정선,눈빛 그런 배우를 둘러싼 매력에 끌려 배우에게 팬이 따라다니기때문에 그 배우의 소속사가 어디냐 보다 배우가 어디 소속사로 이동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그 배우가 가는 곳에 대한 투자규모도 달라지고요.아이돌도 마찬가지죠.
아티스트들을 둘러싼 관계자 (감독,촬영감독,미술감독,프로듀서,작곡가,작사가,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등)들의 취향이 아티스트과 연결되기때문에 배우라든가 아이돌 같은 대중들의 우상이 탄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돈이 아니라 의사결정권자의 좋은 취향이라 말할수있습니다.소속사는 단지 돈이 흘러들어오는 물리적인 통로에 가깝죠.
그런면에서 민희진에게 자본과의사결정권이 주어졌다면 굳이 하이브 아니더라도 민희진은 지금과는 또다른 '뉴진스'를 런칭했을거고 거꾸로 하이브에게 돈이 있었다고 해서 지금의 뉴진스가 하이브에서 만들어졌을까 생각해보면 애매한 측면이 있는거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하이브> 뉴진스'라는 사실보다 , '뉴진스=민희진'이 더 큰의미를 지닌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