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으로 전화가 옵니다.
발신자표시제한으로 걸었네요.
-네. 에스케입니다.
-뭐하나 물어봅시다.
-네 말씀하세요.
-망내통화. 데이터통화. 망외통화가 뭐요?
밑도 끝도없이 저렇게 물어봅니다.
어쩌겠습니까 이야기를 해야죠.
-망내는 SKT 고객간 통화고요.
-그러니까 망내는 SK랑 통화..
-망외는 다른통신사 고객이랑 통화고요.
-가만있어봐요. 망.외.는... 다른통신사고..
-데이터 통화는 아버님이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쓰시죠?
-안쓰는데요?
-네이버나 인터넷 쓰시죠?
-아니요?
-아무튼 인터넷에 접속해서 사용할때 사용하는겁니다.
-인.터.넷.접.속.. 이게 데이터고...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그럼 나는 망내는 얼마나 쓰고. 망외는 얼마나 쓰고..데이터는 얼마요?
-아버님 요금제가 어떤거세요?
-나도 모르죠.?
-요금제에 따라 다릅니다.
-그니까 나는 얼마나 쓸 수 있냐니까요?
-아버님 번호도 모르고 제가 알 수가 없지요.
-대략 이야기를 해봐요?
원래 전화상으로 조회가 안되는데 하도 그래서
저분의 번호로 요금제를 보려고 번호를 물어봤습니다.
-그럼 봐드릴게요. 번호가 몇번이세요?
-그걸 왜 물어요???????
-요금제를 모르신다면서요.
-그니까 대략 어찌되냐니까요?
-요금제에 따라 다 달라요.
-그니깐 내말은 대략적으로 얼마나 쓸 수 있냐니까요?
-오시면 알려드릴게요.
-이까짓거 알려주는게 뭐가 대단하다고 오라마라 해요?
뚝.. (전화 끊김)
도대체 대략 얼마나 쓸 수 있냐고 계속 물으면 어쩌자는건지.
ㅜㅜ
부처님이십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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